"두 외국인 선수가 잘해줄 것이다."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리기 전 NC쪽 덕아웃. kt와 NC의 시즌 마지막 2연전 맞대결이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두산 베어스 추격에 열심인 NC는 이번 2연전 외국인 원투펀치 제프 맨쉽과 에릭 해커 등판을 준비했다. 올시즌 상대전적 11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는 최하위 kt 2연전을 잘 치러야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NC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아예 지울 수 없다. 두 외국인 투수의 최근 행보 때문. 맨쉽은 지난 7월30일 kt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4경기 1패 뿐이다. 특히, 지난 23일 LG 트윈스전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LG는 극도의 타격 부진에 빠져있었는데, 맨쉽을 상대로만 힘을 냈었다. 팔꿈치 부상 이후 지난 7월12일 복귀했는데, 확실하 시즌 초반에 비해 구위가 떨어진 상태다.
해커 역시 지난 24일 kt전 승리로 겨우 이름값을 했다. 8월 내내 외국인 투수 2명 승수 추가가 없어 답답하던 NC에는 단비였다. 계속 안좋았지만, kt를 상대로 지난 경기 승리를 거뒀기에 이번 등판에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kt와 마지막 2연전이다. 두 외국인 투수가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