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오네요."
전통의 명문 두산 베어스는 프로 원년 창단 후 36년간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 있었다. 바로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 클럽 가입자다. 덩치 좋은 홈런 타자도 많았고, 홈구장인 잠실벌이 좁다며 뛰어다닌 '도루왕'도 즐비했지만, '홈런'과 '도루'의 양수겸장형 선수는 드물었다.
올해 그 빈자리가 드디어 채워졌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9년차 젊은 외야수 박건우가 그 주역이다. 박건우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드디어 대기록의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전날까지 19홈런-20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드디어 대망의 '베어스 1호' 20-20 클럽 주역이 된 것.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2사후 나온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를 두들겼다. 볼카운트 2B. 패스트볼 제구가 좋지 않았던 배영수는 3구째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공은 너무 위험하게 들어왔다.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공의 스피드는 119㎞. 아무리 체인지업이라고 해도 이 코스와 스피드로는 타자를 현혹하기 어렵다. 특히 올해 타율 2위(0.366)를 마크하고 있는 박건우같은 타자에게는 너무나 치기 좋은 공이 아닐 수 없다.
박건우의 배트가 가볍게 돌아나왔다. 타구는 좌중간 외야로 시원하게 뻗어 이내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솔로홈런. 상대 기선을 꺾는 홈런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특히 이 홈런으로 박건우는 올해 세 번째, KBO 통산 47번째, 그리고 팀 역사상 처음으로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큰 기록을 세운 결승타를 날린 박건우는 "솔직히 20-20은 너무 해보고 싶은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더 좋아해주셔서 그게 기쁘다"고 대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간 홈런을 의식해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오늘 홈런으로 다시 좋았던 모습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첫 타석에서 마음 비우고 들어간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건우는 "올 시즌 내 실력에 비해 성적이 과하게 잘 나오고 있다"면서 "코칭스태프와 선후배등 주위에서 도움을 준 게 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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