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침체된 부산영화제가 충무로 톱스타들의 활약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장동건, 윤아(소녀시대)의 사회로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거장과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의 서막을 연 부산영화제가 조금씩 그 활기를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부산영화제는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상호·안해룡 감독) 상영 이후 부산시와 갈등, 각종 외압과 탄압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부산시와 마찰로 위원장직을 내려오게 되면서 영화계의 반발이 더 심해졌고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영화인들의 부산영화제 보이콧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부산영화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 영화인들이 부산시에 반발해 보이콧을 유지하긴 했지만 좀 더 완화된 분위기로 축제의 흥을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부산영화제는 손예진, 장동건, 윤아, 민호(샤이니), 문소리, 박성웅, 유인영, 이원근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관객을 사로잡았고 이후 해운대로 이동, 부산영화제만의 뒤풀이 문화를 이끌었다. 손예진은 함께 온 스태프들과 포차촌을 방문해 축제를 만끽했고 이를 SNS에 공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장동건과 윤아, 민호는 같은 소속사로서 포차촌을 통해 의기투합했다. 박성웅, 이원근 역시 각각 해운대 한 식당에서 스태프들과 의리를 다졌다.
외압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부산영화제는 영화인들의 발길이 끊겼는데 이와 달리 올해엔 스타들이 다시금 부산에 집결, 영화의전당과 해운대를 찾으며 활기를 되찾았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월드 프리미어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전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부산을 통해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 출신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부산=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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