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최다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종전 자신이 세운 34⅓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 이날 2⅔이닝 무실점을 더해 3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후 1실점하며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니퍼트는 2회도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모창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권희동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석민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손시헌을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니퍼트는 김태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류지혁이 1루에 악송구하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준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니퍼트는 나성범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1루주자 김준완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가 됐다.
니퍼트는 지난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 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2경기 16이닝 무실점, 한국시리즈 2경기 9⅓이닝 무실점, 지난해 한국시리즈 8이닝 무실점까지 이날 전까지 3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