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골 하나가 상대의 막힌 혈을 뚫어준 격이 됐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점슛 5개 포함, 37득점 원맨쇼를 펼친 카일라 쏜튼의 활약 속에 74대7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3연패 후 다시 2연승을 달렸다. 반대로 KB스타즈는 개막 4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3쿼터 흐름이 묘했다. 신한은행은 예상을 깨고 훌륭한 전반전을 치렀다. 지역방어로 상대 센터 박지수, 다미리스 단타스를 잘 막아냈다. 그 사이 쏜튼이 18점을 몰아치며 41-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귀신에 홀린 것 처럼 3쿼터 무기력했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길 때까지 단 2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KB스타즈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 가운데 쏜튼이 쏜 슛이 림을 빗나갔다. 리바운드 혼전 상황 박지수와 단타스가 손을 뻗었다. 거의 잡았다. 그런데 둘 중 한 명의 손에 맞고 공이 들어갔다. 자살골. 그리고는 거짓말같이 부진하던 쏜튼이 버저비터 포함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52-50 재역전.
기세를 탄 신한은행은 쏜튼이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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