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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부산과 울산이 격돌한다. 2차전은 12월 3일 오후 1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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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각자 다른 이유로 FA 우승컵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 상무에 아쉽게 밀렸다. 2차전에서 합산 스코어 1대1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지만 승부차기 실축 1개때문에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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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뭐 하나 유리할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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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관의 한 풀어보자'
올시즌 부산이 클래식만 바라봤다면 울산은 ACL을 향해 달려왔다. 마지막 한 번 더 주어진 기회가 울산 선수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 요인이 된다. 클래식팀의 자존심이 걸려있기도 하거니와 부산과 또 다른 최초 기록도 달성해야 한다. 울산은 K리그 우승 2뢰, 컵대회 7회, ACL 우승 1회에 빛나는 전통의 명문이지만 FA컵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작년까지 10차례 4강에 올라 9차례나 실패했다. 1998년 결승에서 안양 LG(현 FC서울)에 패한 이후 19년 만에 한풀이 할 기회다.
부산과의 애매한 균형 관계도 이참에 정리해야 한다. 울산과 부산은 K리그와 FA컵에서 총 155경기를 펼쳐 상대전적 55승45무55패를 기록중이다. FA컵에서 2승2패, K리그에서 53승45무53패였다. 일부러 짜고 치려고 해도 나오기 힘든 상대전적이다. 결국 이번 FA컵 2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팀이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된다. 울산으로서는 실의에 빠진 부산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김도훈 감독 역시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클래식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2017년은 울산 현대의 감독-선수가 아닌 FA컵 우승팀의 구성원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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