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에른 뮌헨과 대표팀의 간판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48)이 2000년대 초반 맨유로 이적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전했다.
1987년 독일 분데스리가 카를수르에 유니폼을 입고 프로 선수가 된 칸은 1994년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뒤 14시즌 동안 뮌헨의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 그리고 200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칸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여전히 나를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내가 2003년 또는 2004년 맨유로 이적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뮌헨에서 한 시대를 구축하는 것이 나에게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또 "돌아보면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이뤘다. 내 축구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골키퍼로 명성을 떨치던 칸을 품에 안지 못했던 퍼거슨 전 감독은 미국 출신 팀 하워드를 데려와 피터 슈마이켈이 떠나야 하는 골문을 맡겼다.
칸은 총 780경기 가운데 분데스리가에서 557경기를 소화했고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밟았다. 1999년 결승에선 맨유에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2001년 결국 우승 트로피에 입 맞췄다.
이에 대해 칸은 "맨유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붙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두 골을 실점했던 2분을 기억 속에서 지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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