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긴 골 침묵을 깨고 리버풀 역사상 최단기간 50호골 역사를 썼다.
살라는 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턴 원정에서 전반 36분 나비 케이타의 동점골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40m를 단독 질주한 후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조던 헨더슨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대1로 승리했다. 하룻만에 다시 맨시티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오랜 침묵을 깬 살라의 골은 뜻깊다. 리버풀 이적후 불과 69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을 터트렸다. 리버풀 소속 선수로 기록한 최단기간 50골이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보유한 72경기 50골을 깼다. 리버풀 소속으로 50골 이상을 기록한 스티븐 제라드, 디르크 쿠이트, 대니얼 스터리지, 마이클 오웬, 로비 파울러, 루이스 수아레스, 페르난도 토레스 등과 함께 역대 8명의 레전드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살라는 지난시즌 38경기 체제 최다골 기록인 32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살라는 50골 중 47골을 박스안에서 넣었고, 41골을 왼발로 빚어냈다. 마네에게 가장 많은 7개의 도움을 받았고, 피르미누가 6도움,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5도움을 기록했다.
단일 클럽 '최소 경기 50호골' 기록으로 앨런 시어러(블랙번·66경기), 루트 판 니스텔로이(맨유·68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토레스는 물론 헤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81경기), 카를로스 테베즈(맨시티·82경기), 티에리 앙리(아스널·83경기) 등을 줄줄이 뛰어넘는 위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