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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참패도 문제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등권 경쟁을 벌이던 동지들이 나란히 배신(?)을 했다. 같은 날 경남FC는 성남FC를 2대0으로 물리치며 134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20경기 연속 무승 기록 탈출.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도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잡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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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올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한 제주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지자,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다했다. 일찌감치 조성환 감독을 경질하고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했다. 남준재-김호남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찌아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사구오나를 영입했다. 김승규 이적으로 붕 뜬 울산의 골키퍼 오승훈도 데려왔고, 전북 현대의 유망주 이근호도 임대로 합류시켰다. 임상협, 최규백 등 즉시 전력감들도 더 수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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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수단의 면면을 보면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멤버가 아니다. 아길라르, 윤일록, 마그노 등 기량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제주의 올시즌 경기를 보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생각나게 한다. 공-수 모두에서 조직적인 움직임 없이 선수 개개인이 따로 노는 모습이다. 감독 교체와 새 선수들 영입으로 이런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되길 기대했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크게 나아질 기미를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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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