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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결국 '투수력'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점수를 지킬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선발 투수들이 부진했다. 믿고 쓰는 에이스들도 흔들렸다. 김광현은 대만전에서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이 함께 침묵하면서 0대7 완패를 당했다. 미국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양현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에 깜짝 등판한 이승호(키움 히어로즈)도 2이닝 6실점으로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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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도 마운드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 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에이스 투수들만 계속 쓸 수는 없는 구조다. 결국 박종훈, 이영하, 이승호 등 경험을 쌓은 투수들이 에이스의 뒤를 받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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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도 비록 일본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스스로도 "정말 배운 게 많은 경기"라고 했다. 같은 좌완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도 이승호의 성장을 바랐다. 김광현은 "일본전이 승호가 앞으로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전혀 지장은 없다고 본다. 나도 3이닝 9실점인가 했던 기억이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나갔어도 그렇게 던졌을 수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대표팀에 와서 좋은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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