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은 힘줄손상 정도에 따라 보존과 수술치료로 구분된다. 초, 중기에는 염증 국소부위에 타겟점 형성을 통해 집중치료가 가능한 초점형 체외충격파, 약물, 전문/ 체계적 족부재활(고정/기능)을 통해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치료 후 재발 및 말기 진단을 받았다면 파열로 이어지기 전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보편적인 수술방식은 병변 부위를 절개 후 진행하는 개방형으로 통증, 입원, 재활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다. 특히 도달법이 내측, 외측, 양측 등 수평절개 등 통일성이 없어 회복경과예측 및 합병증 대처에 대한 기준이 미흡했다.
그러나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족부전담팀(주인탁, 이호진,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건염 치료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지난 2014년 내시경 수술을 도입했다. 그 결과 매년 우수한 임상예후를 꾸준히 보고하며 건염 치료를 넘어 파열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힘줄을 치료한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 경감 뿐 아니라 치료지연 문제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객관적 효과는 지난 5년간 연세건우병원에서 내시경 수술 환자의 추시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평균 입원기간은 1.04로 수술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 가능했다. 다음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3% 미만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와 대한관절내시경학회 적정진료 위원의 박의현 병원장은 "아킬레스건염 치료의 핵심은 '치료시기'다. 늦어질 경우 파열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치료부담 개선' 이라는 선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체의 2%에 불과한 발에 내시경 수술 적용은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따라서 집도의에 임상경험과 전문 시스템 등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된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연세건우병원은 족부전담팀 內 내시경 파트를 신설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나와 유태욱, 장철영 원장이 합류하여 현재까지 우수한 수술 예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