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로 불황이 지속되는 항공업계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허리띠 졸라 매기에 나섰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협상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본사 영업 등 일반직 직원에게 최소 15일에서 최대 2년의 무급 휴직을 필수적으로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 중 하나로 지난 5월에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2017년부터 경영을 정상화하면서 지속적으로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예외는 아니다. 이스타 항공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리프레시 장기 휴가'를 시행하는 한편 불필요한 야근을 자제하고 정시 퇴근과 연차 사용을 독려하는 '워크 스마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조종사들이 자발적으로 '북극곰 프로젝트'를 진행, 탄소 배출 줄이기와 연료 절감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연료 탱커링(Fuel Tankering)'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료 탱커링은 운항하는 두 공항의 연료 가격 차이가 클 경우 유가가 낮은 공항에서 연료량을 필요 이상으로 탑재해 연료 가격이 높은 공항에서 급유하는 최소화하는 것을 뜻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연료 탱커링의 경우 항공기 무게 증가 등으로 인한 추가 연료 소모 등의 단점이 있고 운항 속도와 운항 노선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이와 함께 비행기 가동률을 높이는 등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재원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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