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승리의 대가가 예상보다 너무 컸다. 최근 분위기를 추스르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핵심 선수인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를 잃게 됐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각) "아스널 미드필더 토레이라가 지난 3일 열린 포츠머스와의 2019~2020시즌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입었다"면서 "아스널 구단이 또 다른 전문가의 심층 진단을 기다리고 있어서 아직 재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33경기에 나설 정도로 핵심 자원인 토레이라는 포츠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6분만에 부상을 당했다. 포츠머스 수비수 제임스 볼튼의 깊은 태클에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토레이라는 곧바로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됐다. 이 장면이 나왔을 때 마이크 딘 주심이 경고조차 꺼내지 않아 큰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실려나가는 토레이라를 향해 포츠머스 팬들이 조롱을 한 것이 비판받기도 했다.
이날 경기 후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은 "토레이라가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다친 곳이 인대인지 뼈인지는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결국 골절로 밝혀졌다. 매우 고통스러워 했다. 현재 깁스를 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검사를 받을 것이다. 그때 정확한 부상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며 당장은 부상 부위가 뼈인지 인대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스널 측이 아직 정확한 재활 일정을 잡고 있지 못하지만, 골절로 판명된 이상 토레이라는 이번 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