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각종 스포츠 경기가 연기 혹은 취소되며 모든 스포츠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학야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각 대회들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힘들었던 것이다. 특히 다수의 대학야구대회를 운영하는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전임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퇴임을 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2월 고천봉 회장이 선거를 통해 당선됐지만 코로나 19 상황에서 대회 개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고 회장은 당선 직후 대학야구 활성화와 연맹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고 회장은 코로나 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대회, U리그 왕중앙전,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등 대회를 정상 개최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다. 비록 코로나 19 여파로 예정된 일정보다 대회가 연기되기는 했지만 철저한 방역속에 무사히 치뤘다.
아울러 한국대학야구연맹은 횡성군과 2023년까지 해마다 전국대학야구 대회 개최를 하기로 협약했다.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셈. 또한 지난 12월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중국의 프로야구단 장쑤 거마 야구단(장쑤 휴즈홀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대학야구 선수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열리게 됐다. 중국 야구발전과 장쑤 거마야구단의 전력증강을 위해 우수선수 선발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내년에 대학야구 U리그부터 중국의 스카우터들이 우수선수를 영입하고자 국내에 방문한다.
한국대학야구연맹과 고 회장은 대학 감독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얼리드래프트 도입을 KBSA와 KBO에 요청하기도 했다.
고천봉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은 "올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첫 활동이였던 심판강습회를 시작으로 대통령기 결승전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보며 연맹 행정의 안정화와 대학선수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졸업 후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의 진로에 대한 연맹 차원의 지원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