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엄정화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 최종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의 홀로서기가 그려졌다.
급성 간부전이 진행된 차정숙은 미안함에 간을 이식해주겠다는 서인호(김병철)의 제안도, 간 공여를 해주려는 로이킴(민우혁)의 계획도 모두 거부했다. "두 사람 간 안 받겠을거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라고 선언한 차정숙은 바이크를 구매하며 버킷리스트를 실현시켜 나갔고, 본가에 찾아가 가족들이 먹을 반찬을 잔뜩 해놓으며 아이들에게 유서와도 같은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서인호는 협의이혼서류를 건네며 차정숙이 간 이식 수술을 받도록 설득했고, 건물도 넘기기로 했다. 차정숙은 로이킴의 집도 아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서인호와도 이혼했다.
이후 서인호는 최연소 병원장이 됐다. 로이킴은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줬고 이 소식을 차정숙에게 전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이제는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에겐 소중하다"며 로이킴의 고백을 거절했다.
차정숙은 서인호에게 받은 건물에 차정숙 의원을 열었고 점점 유명세를 탔다. 또 서인호와 친구처럼 지내며 의료봉사도 다녔다. 그는 "살아있어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순간 이대로 행복하다고 믿습니다"라고 행복감을 느꼈다.
'닥터 차정숙'은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등 배우들의 소름돋는 열연에 힘입어 뻔한 클리셰를 극복하고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인기와 별개로 작품 자체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다. 특히 크론병 환자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룰 때는 이 병이 유전된다는 잘못된 내용을 내보내 의학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지식이 미비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차정숙이 병에 걸리고, 서인호와 로이킴이 앞다퉈 간을 주겠다고 나서는 등 막장 드라마의 흔한 전개를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며 혹평이 이어졌다.
최종회에서는 두 남자를 모두 거절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차정숙의 모습을 그려내며 '백마탄 왕자님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구도를 보이긴 했으나 이야기를 급 마무리짓기 위한 다소 헐거운 전개가 아쉬웠다.
'닥터 차정숙' 후속으로는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가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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