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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 잘해라, 특급 대우 해준다' 맨유, 1년 뛴 수비수와 '파격'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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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축구만 잘하면, 보상은 확실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한 시즌밖에 되지 않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의 계약을 다시 추진한다. 확실한 핵심 자원이라 판단하고, 기 살려주기에 나서는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아스널과의 영입전이 벌어졌는데,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은사인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손을 잡았다.

텐 하흐 감독도 마르티네스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은 '캡틴' 해리 맥과이어를 벤치로 밀어내고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마르티네스는 개막 후 모든 대회 45경기를 뛰며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4월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그 전까지 활약을 볼 때 다음 시즌에도 센터백 두 자리 중 하나는 마르티네스의 것이 확실해 보인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맨유와 5+1년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다시말해 1년 연장 옵션을 제외하고도 아직 계약이 4년 더 남아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맨유는 올여름 마르티네스와의 계약 조건을 바꾸고 싶어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다음달 미국 프리시즌 투어 동안 마르티네스와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현재 조건을 대폭 상향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당장 6월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맨유는 현재 구단주의 구단 매각 여부가 불확실하고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를 찾는 게 가장 급한 숙제라 마르티네스 계약은 조금 뒤로 미루기로 했다. 맨유는 수비 라인 보강을 위해 김민재와도 접촉중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