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 빅보이' 이재원의 1군 복귀가 빠르게 이뤄질까.
LG 트윈스 이재원이 햄스트링 부상 후 두번째 실전 경기에서 외야 수비까지 진행했다.
이재원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큼지막한 2루타 등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재원은 이날 두산 선발 최원준에 막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바깥쪽 공을 볼로 판단해 스윙을 멈췄으나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며 삼진을 당했다. 1-4로 쫓아간 3회말 2사 만루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말 2사후엔 두산의 두번째 투수 김지용과 상대했는데 볼카운트 2B2S에서 우익수플라이로 아웃됐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재원은 7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나섰다. 좌익수였던 함창건이 중견수로 옮겼고, 중견수로 나섰던 3번 안익훈이 빠지면서 3번 자리엔 투수 채지선이 찍혔다.
이날 지명타자로 나왔기에 굳이 경기 후반에 수비를 내보내며 투수가 타자로 나오게 만들 필요가 없어 보였지만 이재원이 경기 중에 수비를 위해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빨리 1군 복귀를 준비한다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이재원은 2-6으로 뒤진 8회말 2사 1루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왼손 투수 이병헌과의 대결. 2B1S에서 143㎞ 의 바깥쪽 낮은 공을 강하게 친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재원은 좌익수로 9회초까지 수비를 다했고 LG는 9회발 2점을 쫓아갔지만 5대6으로 패했다.
이틀간 8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를 때린 이재원의 타격감은 좋아보인다. 수비가 가능한지를 빠르게 체크했으니 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지켜봐야할 듯.
분명한 것은 이재원의 복귀 시계가 좀 더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