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굴 선수는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이 아니었다. 차세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예약한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가 바로 주인공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9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라이스의 이적료 시작가로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9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는 올해 2월 첼시가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사오면서 지불한 돈이다. 더 선은 1억600만파운드(약 1725억원)라고 밝혔고 1억700만파운드(약 1740억원)로 알려지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적으로 최고 이적료는 잭 그릴리쉬의 1억파운드(약 1630억원)다.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톤빌라에 건낸 돈이다.
더 선은 '웨스트햄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이 라이스를 팔 수 있다고 최종 결정했다. 입찰 전쟁은 1억1000만파운드(약 1790억원)부터 시작한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을 1965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웨스트햄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피오렌티나를 2대1로 제압했다. 웨스트햄은 올해 프리미어리그 14위에 그쳤지만 컨퍼런스리그 트로피를 쟁취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라이스는 본래 중앙수비수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수비력은 기본적으로 갖췄고 볼배급 능력도 탁월해 '제 2의 스티븐 제라드'라 불린다.
당초 올 여름에는 케인이 가장 핫할 것으로 보였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러브콜을 보냈다. 마침 케인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이적 적기였다. 케인의 몸값은 최소 1억파운드로 추정됐다.
하지만 레알은 1억파운드까지 낼 뜻이 없었다. 동시에 토트넘은 케인을 프리미어리그 내의 클럽으로 팔 생각이 없었다. 그러면서 케인을 둘러싼 이적 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더 선에 따르면 웨스트햄 구단주 설리번은 "라이스는 우리에게 많은 헌신을 했다. 더 이상 바랄 수 없다. 그는 떠나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에게 갈 수 있다고 약속했다"라며 빅클럽으로 보내주겠다고 선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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