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는 필승조에 포함된 적도 없다. 1군에서 말소된지도 한달이 넘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2)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가을야구에는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2020~2022시즌 최준용이 보여준 임팩트는 그만큼 강했다.
최준용은 14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사직구장 더그아웃에 나타났다.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당연지사.
지난 5월 17일 등부분 미세염증으로 말소된 이래 좀처럼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그다. 얼굴을 가득 채운 밝은 미소는 여전했다. 그는 취재진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불펜으로 향했다.
현재 일정상 최준용이 전반기내 복귀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답변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준용은 오늘 롱토스 훈련을 했다. 투수코치들이 최준용의 회복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확인하는 절차였다. 오랜만에 1군 동료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오늘은 몸상태를 체크하는 날일 뿐이다. 아직 2군에서 소화해야하는 과정들이 있다. 2군 실전도 뛰어봐야한다"면서 1군 동행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리그 최고의 직구'라는 찬사를 받으며 롯데 불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최준용. 지난해 초만 해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꿈꾸며 필승조는 물론 마무리투수로까지 활약했던 그다.
하지만 지난해 전반기 이후 자신의 구위를 좀처럼 되찾지 못했다. 올해는 단 9경기 7이닝을 소화한게 전부다. 그 사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롯데 선수는 박세웅과 나균안으로 결정됐다.
그렇다면 최준용의 1군 복귀 시기는 언제쯤일까. 앞서 서튼 감독은 최준용의 회복 상태에 대해 '80~90%'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복귀 시기는 정해진 바 없지만,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7월 15일) 전후로 전망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