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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김민재와 재회? 기적 같은 일"…소주연, '김사부3'로 이룬 눈부신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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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소주연이 '낭만닥터 김사부3'와 함께 눈부시게 성장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응급의학과(EM) 윤아름을 연기한 그는 전문의로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 힐링과 감동을 안겨줬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강은경·임혜민 극본, 유인식·강보승 연출, 이하 '김사부3')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시즌1과 2020년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했고, 3년 만에 시즌3으로 돌아왔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소주연은 "시즌2에 이어 3까지 아무도 안 다치고 잘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청자 분들이 시즌1부터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촬영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만큼 방송에 좋은 신들이 가득 담길 거라는 걸 믿고 있었다. 또 혼자 하는 것보다 다른 배우들과 같이 출연하는 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가 시즌3까지 흥행을 이어온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모범택시2' 주역 이제훈은 제작발표회 당시 '김사부3'를 언급하며 '모범택시3'에 대한 소망을 조심스레 전하기도 했다. 이에 소주연은 "안 그래도 이제훈 선배가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에서 '김사부3'를 언급하신 영상을 봤다"며 "시즌3까지 촬영했다는 자부심보다는 오랜만에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 시즌2 촬영 당시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을 연기한 배우 김민재와는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려냈다. 오랜만에 김민재와 재회한 그는 "처음에는 '이게 된다고?' 하면서 굉장히 놀랐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작가님도 같고 한석규 선배를 비롯해 효섭이, 성경 언니까지 모든 배우들이 스케줄을 맞추기 쉽지 않았을 텐데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주연은 시즌3에서 새롭게 돌담병원에 합류한 배우 이홍내, 이신영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장동화(이신영)와 이선웅(이홍내)을 어떤 배우가 연기하게 될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기뻤다"며 "아무래도 시즌물이다 보니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어색할까 봐 걱정을 했는데, 배우들끼리 워낙 단합력이 좋다 보니 다 같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으›X으›X 했던 기억이 난다. 이홍내와 이신영에 '금쪽이'라는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도 '금쪽이'로 불렸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배우 한 명이 NG를 내면 나머지 배우들도 줄줄이 다 같이 NG를 냈다(웃음). 현장에 계신 스태프들이 우스갯소리로 '이것도 합이 이렇게 잘 맞니'라고 하셨다. 또 감정신을 촬영하기 전에 제가 헤맸던 적 있었는데 그럴 땐 진경 선배한테 도움과 조언을 받았다"며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소주연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에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배우들마다 맞춤형 인사가 있는데, 매번 각자 캐릭터에 맞는 성대모사로 인사를 해주셨다(웃음). 마지막에 감독님한테 '돌담의 비타민은 제가 아니라 감독님인 것 같다'고 글을 적었을 정도로 정말 사랑스러우셨다"고 전했다.

또한 '김사부3' 촬영 과정을 돌이켜 본 그는 "시즌2보다 오히려 시즌3를 촬영할 때가 더 긴장이 됐다. 제가 깜지를 쓰면서 대본을 외운 적이 처음이었고, 불안해서 집 곳곳에 대사도 붙여놨다. 그만큼 시즌3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시즌2는 정신없이 촬영했는데 시즌3는 버려야 할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채울 점은 채워나가면서 조금 더 성숙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