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첩첩산중이다.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이 선정성 논란에 이어 유해성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각) 데이지 존스 작가의 '쿨하고 섹시하고 지독한 연기 : 왜 TV드라마에 담배가 컴백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데이지 존스는 '디 아이돌'에서 담배가 '공동 주연'이 됐다고 꼬집었다. 실제 극중 조슬린(릴리 로즈 뎁)은 5분간 담배 3대를 내리 피우고, 아예 담배 한 갑을 피워버리기도 한다.
'디 아이돌'은 앞서 제니와 릴리 로즈 뎁 등 여성 출연자들을 남성향 성적 판타지를 위해 소모했다는 지적에 휘말렸다. 릴리 로즈 뎁은 성관계 장면을 비롯해 과감한 노출신으로 지적을 받았다. 제니의 경우 남성 댄서들과 몸을 밀착한 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19금 안무를 소화하고, "걔가 나보다 성관계 잘하냐"는 선정적인 대사를 읊고, 아슬아슬한 노출 의상을 입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스타인 제니를 악용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런 논란 속에서 '디 아이돌'의 시즌2 제작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페이지식스는 "'디 아이돌'은 리미티드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아직 시즌2 제작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디 아이돌'은 첫 에피소드 공개 후 첫주 동안 360만명의 시청자를 돌파했다. 이는 '화이트 로투스'(300만명), '유포리아'(330만명)보다 높은 수치라 시즌2 제작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와 관련 HBO는 "시즌2 제작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