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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 약속 깼다! 텐하흐 분노" 英언론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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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김민재(나폴리)가 약속을 깼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영국 언론 '미러'는 19일(한국시각)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약속을 깼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맨유 이적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이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을 완료하면 맨유에 한 약속이 무효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약속을 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러는 '텐하흐 감독은 올 여름 수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김민재는 맨유의 주요 타깃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맨유는 나폴리에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김민재 이적이 공식화하기 직전이라는 뉴스도 나왔다'라며 과거 행보를 조명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등장하면서 맨유는 구석으로 밀려났다.

미러는 '지난 한 주 동안 김민재의 미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가까워졌다.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는 자신이 맨유에 한 말을 어기게 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러는 김민재가 무엇을 약속했다는 것인지는 쓰지 않고 애매하게 표현했다. 구두 합의를 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미러는 '텐하흐는 이적 계획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상황에 대해 분노했다고 알려졌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와 맨유가 협상을 진행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에 다다른 사항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에른 뮌핸은 맨유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연봉은 1000만유로(약 140억원)에 달한다.

마지막 변수는 거의 없다. 맨유가 기존 제시액을 철회하고 1000만유로를 뛰어 넘는 연봉을 들고 와야 한다.

로마노는 '다음 주에 뮌헨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팀이 없다면 김민재는 뮌헨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현재 구단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 자금줄이 막힌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