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블랙핑크 제니를 이렇게밖에 못 쓰는 걸까.
제니의 연기 데뷔작인 HBO '디 아이돌'이 매회 공개될 때마다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파격적인 의상과 댄스 장면을 포함해 선정성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제니를 이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게 답답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장면만 공개되고 있는 것.
3회에서는 조슬린(릴리 로즈 뎁)이 테스 로스(위켄드)와 시간을 보내는 사이 다이앤(제니)이 조슬린을 대신해 뮤직비디오 센터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 제니는 가슴을 겨우 가릴 정도의 파격적인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남성 댄서들과 선정적인 댄스를 이어갔다. 수위 높은 안무가 계속됐고 이 장면에 시청자들은 이 같은 연기를 선보인 제니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미 제니는 '디 아이돌'을 통해 여러 차례 선정성을 지적받은 바 있다. 1회에서도 남성 댄서들과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안무를 선보였고, 이 장면으로 인해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여기에 제니의 분량은 고작 30초 정도의 분량에 불과할 정도로 적은 데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논란을 동반한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
칸 영화제에서까지 '제니의 연기 도전작'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했던 '디 아이돌'은 정작 30초 가량 되는 제니의 장면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제니의 첫 연기 도전작이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도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포인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