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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에게 2억유로 쏜다!' 사우디 오일머니, 호날두-벤제마 다음으로 손흥민에 파격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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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막강한 자금력으로 특급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에게도 손을 뻗쳤다.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총 1억8000만유로(약 2522억원)를 베팅할 전망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참기 힘든 유혹'이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 영국판은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이 토트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500만달러(약 6000만유로, 83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다'고 보도했다. 내부 소식통의 정보를 인용해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손흥민의 영입에 뛰어든 구단은 2022~20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알 이티하드다. 알 이티하드는 이미 카림 벤제마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려왔다. 또한 은골로 캉테를 데려오기 직전이다. 손흥민까지 영입해 최강의 스쿼드를 완성하려 한다.

이 매체는 '알 이티하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스타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손흥민도 그 중 한명이다'라면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유로(약 420억원)에 총 4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결국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의 영입에 이적료와 총 연봉을 합쳐 거의 2억 유로(약 2803억원)를 베팅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 액수에는 진심이 담겨있는 법이다.

관건은 손흥민 측의 반응이다. 일단 아직까지는 알 이티하드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일단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을 이적 시키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에 거래가 어려울 것이다. 손흥민 측도 이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5년에 토트넘에 합류해 8시즌을 소화하며 총 371경기에 나와 145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EPL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톱 클래스 공격자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행보다는 유럽 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빅리그 우승의 목표도 남아있다. 때문에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일단 현재로서는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속적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 한다면,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