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흥민과 벤제마, 꿈의 공격 라인 현실화 될까.
토트넘 손흥민도 '오일머니'의 유혹을 받게 됐다. 천문학적인 연봉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이 토트넘 손흥민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팀은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6500만달러(약 835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베팅할 예정이라고 한다.
'ESPN'은 알 이티하드가 프리미어리그 스타 영입에 관심이 크며, 손흥민도 영입 리스트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계약 기간 4년, 연봉 3000만유로(약 420억원)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20만파운드를 받고 있다. 한화로 계산한 연봉으로 따지면 100억원 중반대 액수니, 알 이티하드가 얼마나 큰 돈을 제시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알 이티하드는 이미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반전을 만든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 것 같았던 특급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품었다. 이 역시 돈의 위력이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던 은골로 캉테와도 거의 합의를 마쳤다.
일단 손흥민이 사우디행에 관심을 가질지는 미지수. 아직 앞날이 창창한 30대 초반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돈만 보고 사우디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법. 프로 선수가 많은 연봉을 보고 팀을 선택하는 것도 욕할 수없는 시대가 됐다. 만약 손흥민이 벤제마와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끈다면, 이 또한 엄청난 화제가 될 수 있다.
또, 이미 사우디에 정착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대결도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