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월 성적 1위를 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와 선두권에 다가선 NC 다이노스에겐 지금 에이스가 없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와 왼손 국대 에이스 구창모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말 첫 타자 홍창기를 상대하고 자진 강판했다. 이후 병원 검진에서 전완근 미세 손상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치료를 받고 있다. 페디는 지난 14일 1군에서 빠졌다. 선발 등판을 위해 불펜 피칭을 하다가 팔에 통증을 느꼈는데 구창모와 같은 전완근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구창모보다는 가벼운 증세라고.
NC는 구창모와 페디의 빈자리를 최성영과 신민혁 등으로 메워왔다. 두 에이스가 빠졌지만 강력한 타선의 맹활약 덕분에 NC는 승승장구 중이다.
일단 페디가 구창모보다는 일찍 마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NC 강인권 감독은 20일 "페디는 그동안 1군에서 함께 운동을 해왔는데 오늘 30m 롱토스를 했다. 페디는 던지고 난 뒤 70% 정도 올라온 느낌이라고 하더라"면서 "내일(21일) 한번 더 롱토스를 한 뒤 상태가 괜찮으면 불펜 피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이후 불펜 피칭 상태를 보고 다음 스케줄을 잡는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지난 8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 중으로 23일 입국할 예정. 강 감독은 "27일 재검진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을 잡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페디는 올시즌 12경기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1.74의 엄청난 피칭을 보이면서 올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았다. 구창모는 9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이었다.
에이스들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 가운데 NC는 최성영이 20일 LG전서 호투하다가 3회 문보경의 타구에 왼쪽 광대뼈를 맞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NC로선 최성영의 대체 투수를 또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