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발생했다.
경기 중 타박상으로 교체된 주포 강민호가 붓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10차전에 앞서 "뼈에는 지장이 없는데 붓기가 안 빠졌다. 오늘 뿐 아니라 며칠간 지켜봐야할 몸상태"라며 "며칠동안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루만에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 당장 얼마나 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전날인 20일 대구 키움전에서 뷰캐넌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2-2 동점이던 7회말 2사 1루 이지영이 삼성 선발 뷰캐넌의 2구째 커터를 커트했다. 짧게 굴절된 공이 강민호의 오른손을 강타했다. 고통을 호소하는 강민호에게 트레이너가 빠르게 다가와 상태를 살폈고, 결국 김재성으로 교체됐다.
인근 경산 세명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 촬영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자고 난 뒤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다. 김태군이 포수로 선발 출전해 이날 복귀하는 원태인과 호흡을 맞춘다. 김재성은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이 가동한 3포수 전원선발출전은 2경기 만에 강민호의 부상으로 중단되게 됐다.
이재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중심타선인 3번에 배치됐고, 피렐라가 4번을 친다. 지명타자는 김동엽이다. 김자친 김현준 이재현의 굴비즈 삼총사가 상위타선에서 나란히 뭉쳤다.
삼성은 김지찬 김현준 이재현 피렐라 김재성 김동엽 김태군 공민규 류승민으로 라인업을 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