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친환경 소비문화 관련 인식이 크게 개선되면서, 친환경 제품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7%(907명)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82.3%)에 비해 8.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6.4%, 친환경 제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95.3%(864명)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지급이 가능한 금액대는 5∼10% 사이가 4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참고해 실제로 제품 구입에 나섰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소비자원의 상품 품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응답자의 비율은 86.4%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가전·생활용품 등 22개 품목의 품질을 비교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품질 비교 종합결과표'와 함께 제품별 품질과 성능, 가격, 가성비 등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요약한 '구매·선택 가이드'를 추가로 제공 중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