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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들의 '김민재 게임' 페이즈3 돌입! 맨유→뮌헨→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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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럽의 빅클럽들이 김민재(나폴리)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 게임'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다.

독일 신문 'TZ'가 2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까지 김민재 영입전에 가세했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싹쓸이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강팀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원톱 클럽 뮌헨은 말할 것도 없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문이다. 뉴캐슬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인수,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 정복을 노린다.

'김민재 게임' 페이즈 1은 맨유가 주도했다. 맨유는 작년 말부터 김민재를 주시했다. 비교적 저렴하게 설정된 김민재의 방출 조건(바이아웃)도 흔쾌히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연봉 900만파운드(약 149억원), 주급 17만5000파운드(약 2억9000만원)를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현재 맨유 주전 센터백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보다 높은 금액이며 맨유 내에서 7~8위권이다.

뮌헨의 등장으로 페이즈 2의 막이 올랐다. 뮌헨이 맨유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들고 나타났다. 맨유는 순식간에 뒷전으로 밀려났다. 뮌헨은 연봉 1700만유로(약 240억원, 약 1450만파운드)를 불렀다. 5년 보장 계약이다. 맨유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1250만파운드)보다 높으며 맨유 제시액 보다 100억원 비싼 금액이다.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이번주 내에 뮌헨보다 높은 연봉을 줄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거래는 이대로 종료된다'라고 알렸다.

뮌헨이 '김민재 게임'의 승자로 등극하려는 찰나 '끝판왕' 맨시티가 '잠깐!'을 외친 것이다.

독일 매체 TZ는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뮌헨은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며 맨시티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뮌헨이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물론 맨시티가 1500만파운드 이상의 연봉을 공식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 유럽 최정상 클럽들이 군침을 흘린다는 사실 자체로 김민재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