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빈 자리였던 28일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다.
SSG는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투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원래 로테이션 순서대로는 커크 맥카티가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맥카티가 최근 등판을 마친 후 전완근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날 LG전에서는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부터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 했던 김원형 감독은 27일 LG전을 앞두고 "박종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원래 선발 로테이션 고정 멤버다. 그러나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부진한 끝에 지난 15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거치기 위해서였다. 박종훈은 강화 2군 구장에서 다시 처음부터 마음 가짐을 다잡고 준비에 돌입했다.
맥카티의 공백으로 박종훈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박종훈은 27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엔트리 등록은 28일에 맞춰 할 예정이다.
퓨처스리그 등판 성적은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6실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종훈이가 잘 던져서 100개는 던졌으면 좋겠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하다. 이제 잘 던질 타이밍이 됐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고, 29일에는 인천에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우리가 주말에 고척 3연전을 하기 때문에 주중 3일 중에 하루 정도만은 비가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