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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장]새 외국인 타자가 4번으로 나서는 이유, 최원호 감독 "기본이 잘 돼 있다. 생각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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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좋은 타자같다."

반가운 외국인 4번 타자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4번 타자로 첫 경기에 나선다. 27일 대전 KT 위즈전에 4번-좌익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올랐다. 3번 노시환(3루수), 5번 채은성(1루수) 사이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한화는 노시환 이진영을 3~4번에 두고 상위타선,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이진영(우익수)과 김인환(지명타자)이 1~2번 '테이블 세터'를 맡았고, 최근 5번으로 출전해온 문현빈이 6번으로 내려갔다.

윌리엄스가 합류해, 타순과 외야 수비 포지션이 정리됐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은 정은원 대신 김태연이 7번-2루수로 나선다. 최재훈이 8번-포수, 이도윤이 9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최원호 감독은 당초 윌리엄스를 3~4번 노시환 채은성 뒤 5번으로 붙이는 방안을 고민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윌리엄스가 들어가는 게 KBO리그 적응에 유일하다고 판단했다. 상대투수가 피할 수 없는 4번 타순을 구상했다. 최 감독은 "스탯을 보니 삼진율이 높았다"고 했다. 5번으로 갈 경우 윌리엄스 타순에서 찬스가 끊길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 감독은 "훈련을 보니 기본이 잘 돼 있었다. 생각보다 좋은 외국인 타자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화는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5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후 외국인 타자없이 보냈다. 무려 40일 만의 외국인 타자가 타선에 들어왔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