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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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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19 집합금지 여파로 학생이 뚝 끊겼다. 살고 있던 집까지 은행에 담보를 잡혀야 했다. 견디기 힘든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오직 사명감 하나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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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검증된 타격이론가. 프로구단들의 수요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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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중학교-공주고 시절부터 한대화 이상군과 함께 충청권 빅3로 평가받던 청소년 대표 출신. 1993년 외야수 부문 골든들러브, 1995년 프로야구 타격왕에 한일 슈퍼게임 국가대표 등 화려한 경력에 빛나는 KBO리그를 대표했던 정교함의 대명사. 만약 야구의 꿈을 포기했다면 오늘날의 김광림도, 야구학교도 없었다.
야구학교는 유소년, 엘리트, 사회인 야구 등 목적과 수준에 맞춘 전문화된 클래스를 운영한다.
꿈나무반은 크게 세 파트로 운영된다. 약 30여명의 전문 선수반과 80~85명 규모의 취미반. 그 사이에 육성반(꿈나무반)이 있다.
어릴 적 체력단련을 위해 태권도를 배우듯 취미반을 통해 자연스레 야구를 접한 어린이 중 남다른 소질을 발견하면 꿈나무반에서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체크 받는다. 취미가 자연스레 먼 훗날 직업이 될 수 있는 구조.
전 NC 다이노스 투수 출신 김병승 코치가 투수를, 전 KIA 타이거즈 야수 출신 송찬혁 코치가 수비와 타격을 맡고 있다. 이 밖에 생활체육지도자와 트레이닝 전문 코치까지 총 5명의 코치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타격지도에 일가견이 있는 김광림 교장의 지도 철학은 프로 때부터 확고하다.
선수들의 개성을 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타격을 마음껏 하도록 한다. 그러다 벽에 부딪혀 조언을 구할 때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깨우침을 준다.
" 개인적으로도 보고 듣는 게 많은 비디오 세대잖아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게 해야해요. 우선 스스로 자기 것을 만들어야 하죠. 막혀서 찾아올 때 그때 비로소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저는 프로에서 퓨처스리그 선수들도 제 틀 안에 넣지 않고 개성을 살리는 티칭을 했어요. 구부린 독특한 폼으로 타격하는 NC 권희동 선수가 대표적이죠."
야구 보급과 대중화, 꿈나무 육성에 있어 중요한 거점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이다.
아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매역 바로 앞 번화가에 실내 야구교실을 열었다. 실내 배팅과 22m 피칭이 모두 가능한 140평 공간의 공간. PT장과 라커에 샤워까지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김광림 교장의 걱정은 꿈나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유일한 야외 공간인 백현야구장이 개발 논리 속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이다.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대체구장 논의는 어른들의 논리에 묻혀 지지부진하다.
열정이 벽에 부딪히는 힘 빠지는 현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지향점도 분명하다. 야구 보급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다.
자신 처럼 야구의 꿈을 꾸는 어린이들은 물론 야구가 힘든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마련해 힘 닿는 대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의지가 강렬하다.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가 있고, 저를 필요로 한다면 야구를 가르쳐 주고 싶어요. 아직은 금전적으로 완전한 재능기부는 어렵지만 여유가 되는 한 몸이 불편하신 지체장애인 등 야구에서 소외된 분들께도 야구를 가르쳐 드리고 싶어요.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는 한 저는 이 일을 계속할 겁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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