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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놀란 결과였다. 지난 시즌 역순으로 7위 KB손해보험(35개), 6위 삼성화재(30개), 5위 한국전력(25개), 4위 현대캐피탈(20개), 3위 우리카드(15개), 2위 OK금융그룹(10개), 1위 대한항공(5개)이 구슬이 나눠 넣고 추첨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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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에서도 이변은 이어졌다. 20개가 들어있던 현대캐피탈의 하늘색 구슬이 나왔다. 이어 KB손해보험→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OK금융그룹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기적'을 품은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이름을 먼저 불렀다. 삼성화재와 재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요스바니의 기량은 최고였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0득점(1068점)을 넘기는 화력을 보여줬다. 공격성공률 50.90%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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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까지 1위를 확정 짓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2위 우리카드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해 우여곡절 끝에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 달성까지 달성했다.
일본대표팀 지휘로 인해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필립 블랑 감독 대신 단상에 오른 현대캐피탈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레오의 이름을 불렀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허수봉-레오로 이어지는 가공할 만한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비예나와 일찌감치 동행을 택한 KB손해보험을 지나 4순위 지명권이 있는 한국전력은 루잇 엘리안 에스트라다(24)를 선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한 루이스는 '제2의 레오'를 꿈꾸는 2000년생 쿠바 신성이다. 타점 높은 공격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우리카드는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25)를 영입했다. 1m96으로 신장은 타 선수에 비해 다소 아쉽지만, 탄력 있는 점프와 에너지 넘치는 스파이크가 주목 받았다. 테스트에 임하는 적극적인 자세에도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행운'이었다면, 삼성화재는 '불운'과 '악몽'이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이 일찌감치 비예나와 재계약을 하면서 1순위 확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추첨 결과 6순위까지 밀렸고, 장고 끝에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다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마테이 콕(27)을 지명했다.
마지막 선택지를 쥔 OK금융그룹은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25)를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40명이었다. 막심, 아르템은 재취업에 실패했으며, 또 다른 'V-리그 경력직' 카일 러셀, 로날드 히메네즈, 토마스 에드가 등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신규 선수는 연봉 40만달러(약 5억원), 재계약 선수는 55만달러(약 7억원)를 받게 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