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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이 서막이었다. 포항은 지난 시즌 6위, 대전은 8위였다. 주민규 정재희 하창래 박규현 등 폭풍 영입에 성공했다고 하나, 대전은 무려 15년 동안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지독한 '포항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먼저 소화하며 예열까지 마친 터였다. 결과는 놀랍게도 대전의 3대0 완승이었다. 최건주가 개막 축포를 터뜨렸고, '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이적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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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창단 최고 성적을 거뒀던 수원FC도 광주FC와 0대0으로 비겼다. 전체적인 짜임새는 지난해 못지 않았지만 확실한 한방이 부족했다. 주전급이 대거 이탈한 광주도 2% 부족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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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2, 3위팀도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이라는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와 3위 김천 상무는 나란히 대구FC와 전북 현대에 1대2 역전패했다. 윤정환에서 정경호 체제로 바뀐 강원은 토트넘으로 떠난 '고등윙어' 양민혁과 군입대한 '국대 풀백' 황문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천도 100%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던 대구와 전북은 첫 판부터 승리하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 경기력까지 좋았다. 대구는 포백으로 전환하며 날카로운 공격축구를 선보였고, 전북은 직선적이면서도 빠른 공격 전환을 앞세워 '닥공'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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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고보자, 예상 보다 더 큰 폭의 폭풍이 초반부터 몰아치고 있다. '2강'이라 불렸던 울산, 서울마저 일찌감치 무너지며,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상향 평준화 물결은 올 시즌 시작부터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절대강자, 절대약자도 없는 시즌 초반 순위싸움은 역대급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또 어떤 이변이 터질지, 2라운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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