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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디아즈. 너무 못 쳤다. 왜 이 선수와 재계약 했느냐는 얘기가 나올만 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 당연히 이번 시즌 목표는 더 높은 곳이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외국인 선수 계약은 필수. 대체 선수로 와 장타력은 어느정도 보여줬지만, 안정감은 떨어지는 디아즈와의 재계약에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었다. 몸값도 총액 80만달러로 가성비(?) 자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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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무슨 일. 퇴출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역대 최강 가성비 외국인 타자로 변신해버렸다. 무서울 정도다. 47경기 타율 3할6리 18홈런 52타점. 홈런은 공동 2위 박동원, 오스틴(이상 LG)이 12개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타점도 마찬가지. 2위 레이예스(롯데)가 39타점이다.
5월에도 홈런쇼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LG 트윈스전부터 13, 14일 KT 위즈전까지 3경기 연속포가 터졌다. 15일 KT전도 중앙 펜스를 맞히는 2루타가 터졌다. 4경기 연속 홈런도 가능했을 타격감이었다.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은 결정적 스리런포 포함 다시 4타점을 추가했다. 팀이 패해 빛이 바랬을 뿐이지, 디아즈의 방망이는 식을줄 모른다.
이대로 가면 50개 이상의 홈런이 가능하다. MVP급 행보다. 이제 다른 팀들도 디아즈를 막을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 과연 디아즈가 지금의 불같은 상승세를 계속 쓰며 '코리안 드림'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삼성 야구를 보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생겼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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