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원주지회, 평등 권리·공공 기준 운영 촉구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강원특별자치도협회 원주시지회는 26일 지역 장애인의 공공 체육시설 이용 배제는 불법이고 폭력이라며 평등한 권리를 요구했다.
시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가 간현생태공원에 조성하는 파크골프장 관련 몇몇 단체가 장애인 겸용 시설 설치를 격렬히 반대하며 시에 조직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과 공동체 양심에 반하는 노골적인 차별 선동이며 반사회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주에 파크골프장 99홀이 운영 중이며, 앞으로 90홀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나 장애인 이용 공간은 단 한 곳도 없고, 시가 무장애 체육시설을 위한 방향을 잡은 상황임에도 일부 단체는 이를 반대하며 장애인 배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지회는 "장애인의 체육시설 이용을 반대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원주시의 간현생태공원 무장애 체육시설 조성 방침은 시대의 상식이며 공동체의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시설의 사유화 시도는 중대한 위법이며 공동체에 대한 도전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규탄한다"며 관련 단체의 사과, 모두의 평등한 권리, 공공 체육시설의 공공 기준에 따른 운영 등을 촉구했다.
limb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