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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미지의 서울' 박보영 "박진영vs류경수? 합법적으로 두 남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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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영(35)이 박진영, 류경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박보영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미지의 서울'(이강 극본, 박신우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를 동시에 연기하면서 미지로서는 호수(박진영)와, 미래로서는 세진(류경수)과의 러브라인을 구축하면서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보영은 "제가 미지일 때는 에너지가 많고 방방 떠야 하기에 그런 저를 따뜻한 에너지로 눌러주는 힘이 있는 진영이와의 호흡이 있었다. 진영이는 그걸 너무 잘해주는 친구다. 세진이, 경수 같은 경우에는 심하게 가라앉은 미래를 억지로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스며들게 밝은 에너지를 심어주는 친구였는데, 연기를 할 때 그걸 너무도 잘하는 친구였기에 제가 연기를 하다가 정말 미지와 미래가 필요한 사람을, 꼭 필요한 존재를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제가 미지와 미래를 똑같이 사랑하듯, 호수와 세진 역시 고르기가 어려울 것 같다. 미지 때는 제가 방방 뛰면, 호수는 '안돼. 미지 안돼' 이렇게 제어를 걸어줘서 좋았고, 세진이는 '이렇게 해도 되지 않나? 왜 안 해?'가 아니라, 가볍게 '해볼 수도 있지 않나'라고 해줘서 자기 전에 '피식'하게 만드는 매력도 있다. 제가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이게 바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명의 남자와 공식적으로 데이트를 해보는 것이. 사실 (보통은) 메인남과 서브남이 생기면서 한 사람과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는데, 저는 둘 다 합법적으로 마음을 줘도 돼서 두배로 좋았다"며 웃었다.

또 박보영은 "사실 첫인상은 (류)경수가 차분하고 (박)진영이가 장난꾸러기라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까 내가 몰랐던 경수의 장난스러움과 진영이의 몰랐던 차분한 면이 있어서 첫인상이 반대가 됐다"고 말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 쌍둥이를 연기하면서 1인 2역을 넘는 1인 4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보영의 열연에 힘입어 '미지의 서울'은 첫회 3.6% 시청률로 출발, 두 배가 넘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특히 화제성 면에서도 선전하면서 전체 드라마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