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유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 따르면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이 오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 어셈블리 조지스퀘어에서 열린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8년 5·18 기념 공연 사업으로 창작·제작한 작품이다.
5·18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초연 때 가변형 극장에서 움직이는 객석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무대 환경에 맞춰 공연해 호평받았다.
올해 영국 무대는 오브제극 형식으로 무대 위 흰 종이를 캔버스 삼아 1960년대와 1980년대가 교차하면서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장면 전개를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의 기억과 꿈, 현실이 얽히고설키면서 가족의 서사와 5·18 이야기가 함께 그려진다.
김명규 전당재단 사장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돼 뜻깊다."라며 "더 많은 전당의 대표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 소개되도록 유통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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