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26일 "울산 광역형 비자 확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울산시가 연구용역을 토대로 외국인 고용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 취업 허용 직종 확대 등을 법무부에 건의한다고 한다"며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조선노연은 "조선소 인력 부족의 원인은 원하청 격차 확대와 타 업종에 비해 낮은 임금, 위험한 작업 환경 때문"이라며 "이런 현실을 모르는 척하며 이주노동자를 더 도입해서 인력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소 인근 주민들도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국내 인력 정규직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울산시가 끝까지 이주노동자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8개 조선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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