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회사 리츠 설립 연내 착수…2028년 착공 계획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최근 옛 캠프페이지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부동산 투자회사인 리츠 설립 협의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9일 밝혔다.
육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행정절차를 서둘러 자산관리회사(AMC)를 선정하는 것까지 올해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싸라기 땅을 가치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어 청년 일자리가 있는 미래가 직결된 공간과 함께 전반적으로 공원 콘셉트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쇠퇴를 거듭하는 원도심 부흥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또 그는 "기본계획이 변경돼야 하는데 캠프 페이지 전체 면적에서 공원으로된 면적만큼 해제하려는 것으로, 행정절차를 따져봤을 때 내년 하반기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페이지 내에 들어갈 전체 구성을 리츠와 협의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용역을 해 2027년 하반기 국토부에 신청, 승인받는 절차를 통해 2028년 착공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 시장은 "캠프페이지 부지에 영상관련 기업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나 도시의 산업 첨단화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들도 포함되는 등 경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지에 예정된 컨벤션의 사업성과 관련해 "당장의 수익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도시재생특별법'에 근거해 국가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쇠퇴한 원도심에 산업·상업·복지 기능을 집약해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춘천시는 근화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 중 일부인 12만㎡ 규모에 시민공원과 함께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 대형 복합스튜디오,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공원과 어우러지는 개방형 공간과 축제광장, 컨벤션센터를 만들어 생활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3천568억원 규모로 춘천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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