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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李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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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씨의 대중문화 교류위원장직 임명이 한국 문화를 해외에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인지, 문화 산업의 창의성을 키우는 것과 정부가 나서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새로운 정부의 산업 경제 정책을 자주 얘기했는데, 핵심 중의 하나가 문화 산업을 키우는 것이다, 문화 산업. 그래서 장관도 최휘영 장관을, 현장에 계시던 분을 모셔 왔더니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은 예술인데 영혼을 모욕했다, 막 이렇게 얘기를 한다. 문화예술은 돈벌이가 주가 아니다, 뭐 그런 얘기다. 그 점은 이해한다.
박진영 씨는 대중문화 교류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고 기존에 있던 문화예술 창단을 위한 문화예술위원회 이런 거는 별도로 실제로 계속 활동을 할 것이다. 순수 예술, 창작 활동,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대폭 확대할 거고 이번에 확대했고. 다만 산업화해서 세계로 진출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마침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문화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김구 선생이 얘기했던 거다.
그리고 수천 년 전 중국의 역사서에 나온다. 동이족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무를 즐기고 큰 활을 잘 쏘는 저 동쪽에 오랑캐가 있는데 거기는 잘 건들면 안 된다. 위험하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 있다. 실제로 위험했다. 수나라, 당나라 쳐들어왔다가 다 망하고 지금 왕조가 망하지 않았나. 그런 나라다. 지금도 그 문화 역량은 뛰어나고 온 종교가 이렇게 다양하게 거의 대등하게 분장하고 있으면서 싸움 안 나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잘 없다. 우리나라 대단한 나라다.
그런데 최근 대한민국 문화 영역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 같아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를 들면 팝,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뷰티, 푸드, 그 마지막 최종 단계는 결국은 민주주의라고 본다. 전 세계가 극우화되고 좀 이상하지 않나, 전 세계가. 대한민국만 극우에게 휩쓸리지 않고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발현되는 정말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로 남아있다. 그것도 폭력화되지 않고 아름다운 응원봉으로 국가 내란 사태로 이겨내는 세계사에 없는 일을 해내지 않나.
아마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우는 세계 어린이들이 그리스 아테네도 배우겠지만 2024년의 대한민국 서울도 저는 하나의 사례로 배우게 될 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문화 역량을 산업으로 발전시켜서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살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박진영이라는 사람이 그 친구가 아주 뛰어난 기획가다. 다행히 맡아주시겠다고 했는데 거기는 주로는 문화의 산업화, 문화의 글로벌 진출, 거기에 주력하게 될 거고 국내 문화예술창달 지원은 뭐 또 다른 영역에서 맡게 될 거다. 꽤 많은 성과를 낼 거라고 보고 기대를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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