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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보문단지, 인천공항→KTX경주역…APEC 기간 2만명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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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과 주요 손님들은 김해공항을 통해 경주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하는 경로를 주로 이용할 전망이다.
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KTX로 경주역으로 이동, 행사장과 숙박시설로 향하는 루트도 예상된다.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상회의 때 회원국과 초청국 등 각국 정상 및 수행 전용 항공기가 2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용기들은 김해공항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김해공항은 정상용 전용기 운항을 위한 운영 절차 개선을 완료한 상태다.
대구공항은 보조 공항으로 활용된다.
민항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정상은 국내선 민항기 또는 APEC 전용으로 배정된 KTX를 이용해 경주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글로벌 CEO 등 기업인들이 전용기를 이용할 경우 인천·김포공항으로 들어와 국내선을 이용, 김해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내선을 증편하는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은 예비 공항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제공항이 아닌 포항경주공항에는 이달 말까지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기업인과 기자단, 일반 대표단 등은 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김해공항까지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KTX로 이동할 전망이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8개 회원국에서는 김해공항까지 직항을 운항 중이어서 회의 참가자들이 곧바로 김해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다.
관계기관은 원활한 항공편 수송을 위해 정상 전용기와 기업인 항공기 등의 지정된 공항, 주기장 배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김해 2곳과 대구 2곳, 포항경주 1곳 등 공항 귀빈실도 리모델링한다.


경북도 등은 김해공항에서 보문단지 이동이 메인 수송경로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KTX로 경주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에도 대응한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KTX 참가자 전용 예약(약 2만7천석)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경주역에 정차하는 KTX도 날짜별로 2∼5회 추가해 수송 규모를 늘린다.
행사 기간 수송 대상 인원은 2만명 이상으로 잡고 있다.
주요 거점별로는 셔틀버스 300여대를 투입해 25개 노선에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피크타임 때는 주요 노선 운행 간격을 30분으로 줄인다.
셔틀 차량 운행 주요 노선은 교통거점(김해공항·경주역)∼숙소 7개 노선, 경제인 숙소인 포항 크루즈선 등 경제인 전용 7개 노선, 숙소∼행사장(회의장·미디어센터) 6개 노선, 시내권 3개 노선이다.
정상회의장과 숙박시설이 있는 보문단지 시설 종사자와 APEC 참가자 등을 위해서는 환승주차장을 경유하는 보문단지 순환 2개 노선도 운영한다.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율 2부제 시행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3∼4대), 환승 주차장 2곳 운영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김해공항과 경주역이 메인 경로가 될 것으로 보고 편의성과 정시성을 위해 셔틀 중심의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며 "통합 모니터링 및 관제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손님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