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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축하해!" 오승환 은퇴식에서 다시 뭉친 82년생 황금세대, 대구서 '한마음' [대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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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두에게 축하받을 은퇴 아니겠어요?"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말처럼, 야구계의 모두가 '끝판왕' 오승환의 은퇴를 축하하고 있다.

여기에 '82년생' 친구들도 마음을 보탰다.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동갑내기 친구들의 모임이 현장을 더욱 밝게 비췄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황금세대 동갑내기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추신수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고자 이대호, 김태균 위원에게 뜻을 전했다.

이에 두 사람 또한 취지에 공감해 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을 함께 불러 모았다. 이에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이승하(전 이우민) 등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함께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소속팀은 달랐지만,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빛낸 이들에게 '마지막 현역' 친구 오승환의 은퇴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추신수 보좌역은 "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또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대호와 태균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마지막 황금세대의 재회, 오승환의 은퇴식은 단순히 한 레전드 한명의 마지막 무대가 아니라, 한국 야구를 함께 이끌어온 황금 세대 친구들의 격려가 오고간 뜻깊은 마무리로 남게 됐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