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고교생들이 제주4·3 국제화 학생 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최근 영국에서 제주4·3의 가치를 알렸다고 제주도교육청이 13일 밝혔다.
도내 고교생 8명으로 구성된 학생 교류단은 지난 8일 영국 런던의 중등교육기관인 캐피털 시티 컬리지 소속 할로웨이·킹스 크로스 캠퍼스를 찾아 4·3을 영어로 소개하고, 거리공연과 합창 등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다음 날 런던의 소수자 권리 단체와 뉴몰든 공동체센터를 방문하고 세계 인권 교육 현장을 체험했으며, 옥스퍼드대를 견학했다.
또 런던 시내 주요 거리에서 버스킹을 펼치며 현지 시민들에게 제주4·3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캐피털 시티 컬리지와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청소년 국제 교류의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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