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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내달 'AI 특화도시 비전' 선포…22개 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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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AI 강서' 특화도시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종자 검색, 산불 감시 등 22개 혁신과제를 확정·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내년에 마곡으로 이전하는 신청사에 'AI 전문 도서관'을 조성해 24시간 챗봇 안내, 로봇 사서 운영, 미디어월을 통한 상호작용 체험 공간 등을 제공한다.
생활 안전 분야에서는 AI 기반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적용한다. 방대한 CCTV를 1분 내에 분석·추적하고,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폭력이나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자동 인식해 대응한다.
마을버스에 AI 영상탐지 카메라를 설치해 도로 포트홀을 실시간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봉제산에 AI 산불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AI 음성통화 안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독거노인의 활동·온도·조도·습도를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반려·돌봄 로봇 지원도 확대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AI 감염병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의료관광특구 홈페이지에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다국어 AI 챗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해 행정 효율도 높인다. 신청사에 AI존을 마련해 AI 기반 민원 안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대화형 AI 챗봇 민원응답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는 17일부터는 관내 공원과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재활용품 수거 및 배달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오는 11월 4일 서울창업허브M+에서 'AI 강서 특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AI 적용 방향을 공유하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구는 AI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자 지난 3월 AI 행정혁신추진단을 가동했으며,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제정을 바탕으로 교육·안전·복지·행정·신성장 등 분야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AI 행정혁신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과 행정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강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