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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엔 2018년 11승, 2020년 10승 등 두자릿수 승리가 두번 뿐이었던 것을 보면 지금이야 말로 '임찬규 시대'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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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투수들보다도 느린 직구지만 이를 자신 있게 뿌리는 멘털이 강하다고 볼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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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창원 NC전서 함덕주 백승현 이지강 등 3명의 투수가 무려 7개의 4사구를 연속 기록하며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한 적이 있었다. 이는 KBO 역대 최다 연속 4사구 신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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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투수조는 더욱 그러했을 듯.
그러자 임찬규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나도 그런 경험을 했었고,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본인들이 저 기분을 알고 저 상황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누군가가 얘기를 한다고 해서 전혀 동요되면 안된다"면서 "우린 할 수 있는게 그냥 공 던지는 것밖에 없다. 다시 공을 던져야 되고 홈런을 맞든 볼넷을 주든 마운드에 나가서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그날로 잊고 다시 그런 상황이 잘 일어나지 않으니까 거기에 꽂히지 말고 또 타자들과 승부를 하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또 "정말 투수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공교롭게 우리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 그래도 다행히 그 이후에 우리 투수들이 잘 던졌던 것 같다"라며 투수들이 충격을 크게 받지 않고 회복을 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LG엔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 부담이 큰 한국시리즈에 첫 등판하는 투수들도 여럿 있다. 임찬규는 이들에겐 "똑같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누구나 말해줄 수 있는 조언인것 같았는데 이유가 와 닿았다. 임찬규는 "그렇게 한다고 해도 몸이 반응을 하게 돼 있다. 단기전은 몸이 긴장하고 정규시즌보다 부담을 훨씬 많이 받을텐데 생각마저 더 강인하게 먹고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나 역시 그랬기 때문에 최대한 펴정심을 유지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하려고 해도 몸이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인지시켜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임찬규는 지난 202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었다. 지난해엔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거두며 빅게임 피처로 거듭나 이번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임찬규는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좋겠지만 팀이 우승하는게 첫번째다. 팬분들도 아마 내가 승리투수가 되는 것보다 팀이 이기고 우승하는 것에 훨씬 더 관심이 많으실 것"이라며 웃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