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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대로 두번째 KS 우승 도전하는 염갈량 "한화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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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플레이오프 승리팀을 지켜봤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염 감독은 24일 2위인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5차전서 삼성 라이온즈는 11대2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오르자 구단을 통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밝혔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와 삼성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한화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면서 "이천 합숙과 잠실 훈련을 통해 팀에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특히 우리는 우리가 해야하는 걸 잘하는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한 시즌의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향한 절실한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의 각오를 드러냈다.

LG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3대7로 패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1시간 뒤 2위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4일 동안 휴식기를 가지며 한국시리즈를 대비해왔다.

정규리그 동안 선발 5명이 굳건하게 돌았고, 치리노스(13승)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이상 11승)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루며 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했다. 8월에 온 앤더스 톨허스트는 8경기서 6승을 거두며 '우승 청부사'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5명 중 치리노스와 톨허스트, 임찬규, 손주영 등 4명을 선발로 확정하고 송승기를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해 올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을 강화했다.

염 감독은 올해 우리는 선발 야구를 했다. 그래서 우리 선발 4명이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선발 야구가 돼야 이길 확률이 높다. 그게 우리가 정규리그를 우승한 큰 이유다"라면서 1,2차전을 맡을 외국인 투수에 대해 "올해 우리가 우승하려면 그 두 명이 키가 아니겠나. 기본적으로 치리노스와 톨허스트가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임)찬규와 (손)주영이 중 한명만 긁어주면 되지 않을까. 선발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선발에 기대를 밝혔다.

염 감독은 이어 "(송)승기는 짧게 1,2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다. 기존의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와 함께 필승조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장현식 함덕주 이정용을 더해서 불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선은 기존 9명의 주전이 확실한 팀이라 크게 달라질 것이 없지만 문성주가 합숙 훈련 대 허리 근육통이 와서 한국시리즈 초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일단 구본혁이 청백전에서 꾸준히 좌익수로 출전하며 준비를 했다. 문성주는 3번의 청백전에서 한번도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22일 잠실에서 열린 마지막 청백전에서 청팀의 지명타자로 출전해 4번의 타격을 해 안타 하나를 쳤다. 갑자기 상태가 좋아져 출전할 수 있었다. 상태가 호전되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에서 시즌 끝까지 우승 다툼을 했던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기에 체력적으로 LG가 크게 앞선 상태로 출발할 수 있게 된 점은 LG에게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게 됐다. 2년전인 2023년에도 2위 KT 위즈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접전을 벌이고 올라와 LG가 1패후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2년전엔 1~4차전 선발을 모두 발표했었던 염 감독은 이번엔 1차전 선발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치리노스나 톨허스트 둘 중 한명이 될테지만 25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