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제 그 벌타를 받는 바람에..."
임성재가 한국팬들 앞에서 화려하게 시즌 마무리를 하겠다는 꿈을 접고 말았다.
임성재는 26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4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에게는 아쉬운 대회. 이 대회를 끝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 하는 자리였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3라운드 생각지 못한 변수에 부딪히고 말았다. 파4 12번홀 티샷이 흔들려 왼쪽으로 향했고, 벙커 바로 옆 러프에 공이 걸렸다. 발끝 내리막 라이. 임성재는 각을 보기 위해 클럽을 바닥에 대지 않고, 잔디 끝에 살짝 댔는데 공이 움직였다. 임성재는 곧바로 경기 위원을 호출해 억울한 상황을 알렸지만, 결과는 1벌타 부과였다.
여기서 흔들린 임성재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4라운드에도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임성재는 모든 라운드를 마친 후 "아쉽다. (올해를)잘 끝내길 바랬는데, 이렇게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그렇게 안 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제(3라운드) 그 벌타를 받는 바람에 완전히 흐름이 끊겼다. 분위기가 안 좋게 바뀌었다. 그 벌타만 아니었다면 이 정도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임성재는 벌타 상황에 대해 "내가 생각했던 룰이랑 달라 당황했다. 나는 클럽을 땅에 대지 않고, 잔디에만 살짝 닿게했다. 클럽으로 땅이나 잔디를 '탁탁' 친 게 아니었기에 당연히 원래 위치에서 칠 줄 알았는데"라며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임성재는 이번 비시즌도 바쁘다. 당장 11월 초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소화한다. 그리고 봉사 활동에도 집중해야 한다. 임성재는 "연습을 많이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며 "내년 1월 초중순까지는 한국에 있을 것 같다. 내년엔 똑같이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목표다. 또 마스터스에 나가니, 그 때부터 메이저 대회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항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천안=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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