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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1회초 선취점을 뽑는 1타점 안타를 쳤고, 6회초엔 추가점을 얻는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 전날 4차전서 잊을 수 없는 9회초 2사후 2타점 역전타를 때려냈던 김현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5할2푼9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89표 중 61표를 얻어 68.5%의 득표율로 MVP에 등극. 2승을 거둔 톨허스트가 14표, 박동원이 10표, 문보경과 신민재가 2표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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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MVP에 올랐는데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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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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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포스트시즌 통산기록을 많이 세웠을 때 버스를 잘 탔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번 시리즈는 본인이 운전을 했는데 어떤가.
-2025년의 김현수가 2008년의 김현수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냥 못해라. 그때처럼"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때 배움이 컸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베테랑 소리를 듣는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는 정말 어렸는데 그때 좋은 선배들이 옆에서 많이 다독여줬는데 그 덕분에 내가 또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전 두시즌 동안 나 답지 않은 성적이 나와서 걱정도 많았다. 건강하고 체력도 나은 것 같은데 안되니까. 그래도 안된 이유를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했지만 내가 계속 나갈 수 있는게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계속 나갈 수 있을 때는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이 자리에 오개 돼 우승하면 진짜 많이 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눈물은 안난다.
-김현수 선수가 LG에 온 뒤에 LG 선수단의 문화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내가 정이 좀 있는 스타일이라 좀 챙겼던 것 같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기 때문에 많이 베풀었다. 내가 바꿨다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바꾼 거다. (오)지환이 (채)은성이 (유)강남이 (임)찬규 등 후배들이 다 바꿨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MVP가 됐는데 다른 목표가 또 있을까.
우승 반지가 3개인데 5개 이상 갖는게 목표다. 혼자할 수는 없지만 같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 MVP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사실 오늘 (박)동원이가 홈런을 치면 동원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6회부터 선수들이 MVP라고 했지만 난 동원이가 홈런만 치면 동원이가 받게 될 거라고 생각을 계속 했어서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동원이가 나에게 주려고 그랬는지 수비만 열심히 하더라(웃음)
-우승반지가 5개 이상이 목표라고 했는데 그러면 LG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말인지.
그것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건 아닌것 같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