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년계약 협상을 할지도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2026년 전력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LG 트윈스에게 남은 마지막 숙제가 있다. 바로 내년시즌 뒤 FA가 되는 박동원과 홍창기의 다년계약 여부다.
박동원은 2023년 FA로 LG에 와서 두번의 우승을 이끈 주전 포수다. 박동원 뒤에 마땅한 포수가 없어 박동원의 역할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는데다 매년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는 장타력으로 하위타선에서 타점을 올려주며 LG 하위타선을 강하게 만들어줬다.
홍창기는 LG 부동의 톱타자이자 2021년과 2023,2024년 등 세차례 출루왕을 기록한 KBO리그 최고의 출루머신이다. LG 공격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찬스에서도 강해 하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해결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LG가 꾸준히 강팀으로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둘이 꼭 필요한 자원임은 분명하고 그래서 FA가 되기 전에 잡기 위해 다년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연말이라 아직은 다년계약에 대한 답변을 하지는 않은 상태. 1월이면 선수들의 마음이 결정될 듯 하다.
박동원과 홍창기에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이번 FA가 시기적으로 가장 큰 몸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2023년 LG로 오면서 총액 65억원을 받기로 했다. 내년이면 36세가 되는 박동원은 나이로 볼 때면 첫번째 FA 때만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최근 주전 포수감이 별로 없다는 점은 박동원에겐 호재다. 포수가 약한 팀이라면 공격력을 갖췄고, 어깨도 좋아 도루 저지 능력까지 있는 박동원을 노릴 이유는 충분하다.
홍창기는 첫번째 FA지만 대졸 출신에 2군에서 뛴 기간도 있다보니 1군 데뷔가 늦었다.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홍창기라서 이번이 FA 계약에서 가장 많은 몸값으로 계약을 할 수 있다.
LG와 다년계약을 하게 되면 당장 경쟁이 없기 때문에 내년 FA 시장에 광풍이 불 경우 액수에 대한 아쉬움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1년 빨리 다년 계약을 하면서 FA 시즌에 대한 부담을 없애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FA에 도전해 시장에 가치 평가를 받아 볼 수도 있다. 이미 실력은 검증된 선수들이기에 내년시즌 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도 필요로 하는 팀이 뛰어 들 수 있다.
LG와의 다년계약이 더 좋은 지, FA로 시장에 나가서 여러 팀을 만나보고 하는 계약이 좋은지는 알 수 없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은지 결과로 비교할 수도 없다. 둘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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